To. 아빠께.
아빠 안녕! 채연이야.
초등학교 때 1년에 한번쯤은 편지를 썼던 것 같은데 이번이 가장 진지하게 쓰는 것 같다.
그래도 가장 성숙하다 할 때 쓰는 거니까..
아직 많이 키워줘야 겠지만 지금까지 잘 해주고 언제나 좋은 아빠 되줘서
꼴에 이제 사춘기라고. ㅋㅋ.
말은 하지 않지만 아빠는 진짜 좋은 아빠야.
가끔은 아빠도 힘들고 그럴 텐데 투정부리고 그러면 괜히 사과 못해줘서..
좋은 일도 좋지 않은 일도 있었겠지만
우리 이제 더 행복하게 살자!
오빠랑도 덜 싸우도록 노력해 보긴
무슨 오빠랑 맨날 싸울텐데..ㅎ
드디어 안 지나갈 것만 같았던 초등학교도 끝이네.
앞으로 더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지내자!
건강 좀 잘 챙기고
요즘 되게 좋아보여~ 계속 이렇게만 ㅋㅋㅋㅋ
안녕!